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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Books 2020. 4. 3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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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주역 전문가 김승호의 50년 내공이 담긴 주역 공부, 실천편!《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에서 보통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주역의 기본을 쉽게 풀어준 주역학자 초운 김승호. 그가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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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이란 배우고, 그렇게 알게 된 것을 수행하면서 발전하는 법이다.
- 알고 행한다는 것, 그렇게 함으로써 깨달음은 점점 깊어진다.
- 개념이란 항상 실제 사물보다 먼저 있는 것이다.
- 개념은 실제와 별개로 존재하는데, 플라톤은 이를 이데아(idea)라고 불렀다. 이데아는 실제보다 먼저 있는 것이다.
- 팽창과 축소, 이것을 주역에서는 양의 속성, 음의 속성이라고 부른다. 음양의 속성은 팽창과 축소로 다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팽창은 양의 속성이고 축소는 음의 속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매 순간 새로워지고 있는 것이다.
- 새로움! 이것은 양의 속성이다. 양으로 우주를 설명하면 ‘팽창’과 ‘새로움’을 동시에 이야기하는 것이 된다.
- 개념은 실제보다 먼저 있는 것이고, 개념은 제대로, 잘, 깊게 정의되어야만 그 속에 모든 실제를 함축할 수 있다.
- 갈릴레오가 죽던 날 태어난 또 한 사람의 천재
- 하늘은 단순한 지붕이 아니고 한없이 열려 있는 공간이다.
- 하늘과 땅 사이에는 공간이라는 게 있다. 하늘이 곧 공간이라 말하기도 하지만 다소 차이가 있다. 하늘이 가도 가도 끝없는 개념이라면 그 하늘이 지나간 곳이 공간인 것이다.
- 공간은 상상만 하면 언제든지 확장할 수 있다.
- 하늘은 기호로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 주역의 기호인데,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무한이란 뜻으로 알고 있으면 된다.
- 이는 양의 극한을 의미하는데, 양이란 간단히 말하면 확산하고 있는 존재다. 양의 기호인 ‘’ 하나는 양의 성질인 확산을 뜻한다. 이것을 3중으로 만들어 로 표현하면 그때 무한이 되는 것이다.
- 공간이 먼저 생기고 별들이 생겼다는 뜻이다. 별이 바로 땅이다.
- 땅은 주역에서 로 표현하는데, 이는 음 덩어리라는 뜻이다. 이 하나만 있으면 덩어리가 아니고 그냥 음이라는 의미인데, 이것은 양의 반대 개념으로서 축소하는 성질을 가진 존재 정도로 알아두면 된다. 이 3중으로 모여 이 되면 이는 음의 극한으로, 의 반대 개념이 된다.
- 여기서는 과 사이가 세상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두어야 한다. 모든 것이 천지간, 즉 과 사이에 있기 때문이다. 만물은 과 사이를 떠나서 그 어떠한 개념도 존재할 수가 없다.
- 만유인력처럼 잡아당기는 성질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음(陰)이다.
- 그것은 주역에서 으로 표현할 뿐이다. 땅은 음 덩어리다. 그리고 그것은 잡아당기는 성질을 갖고 있다.
- 우주에는 별들이 무한히 많은데, 그 모든 것은 음이라는 공통 성질에 의해 존재한다.
- 음이라는 것은 우리의 일상용어로는 물질이다.
- 음의 성질이 땅을 만든 것이다.
- 음은 으로 표현되고, 양은 으로 표현된다.
- 만유척력(萬有斥力, universal repulsive force)
- 논리적으로 보면 당기는 힘이 있다면 반드시 밀어내는 힘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미 알 수 있다.
- ‘암흑에너지(dark energy)’
- 만유인력은 당기고 암흑에너지는 밀어낸다. 즉 음과 양이다.
- 양 에너지는 공간을 계속 팽창시키고 있다. 팽창은 양의 기본 성질이다. 음의 성질과는 반대인 것이다. 우리의 우주 공간에 양의 힘이 존재하기 때문에 공간은 계속 팽창할 수밖에 없다. 세상은 점점 넓어지고 있는 중이다.
- “주역에는 태극이 있고, 이것이 음양을 낳았다(易有太極 是生兩儀).”
- 만유인력과 암흑에너지가 어디서 왔느냐고 굳이 묻는다면 태극에서 왔다고 대답할 수 있다.
- 원리가 있으면 실제도 있는 법이다. 원리가 먼저 있다. 실제는 원리에 의해 존재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있을 뿐이다.
- 빅크런치(big crunch, 대붕괴 또는 대수축)
- 빅크런치는 빅뱅(big bang, 대폭발)의 반대 개념이다.
- 팽창은 공간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시간에서도 이루어진다.
- 시간과 공간은 사실 하나다. 이는 아인슈타인에 의해 밝혀진 사실로, 시간이란 개념과 공간이란 개념은 둘이 아니다. 그래서 아인슈타인은 ‘시공(時空, time and space)’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냈다.
- 세상은 이다. 이는 천지부(天地否)라는 괘상인데, 하늘과 땅이 멀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옛사람은 세상이 만들어진 것을 천지개벽(天地開闢)이라고 표현했는데, 바로 천지부()라는 괘상을 말하고자 했던 것이다.
- 빅뱅이라고 하는 것인데, 과학자들은 137억 년 전에 빅뱅이 시작된 것으로 추산한다.
- 빅뱅을 주역의 괘상으로 표현하면 바로 지천태(地天泰, )다. 이 괘상은 시작의 힘이라는 뜻이 있다. 요즘 컴퓨터에 흔히 쓰이는 초기화(初期化, initialization)된 상태를 말한다.
- 새로 시작하는 그 무엇을 주역에서는 지천태로 표현하는 것이다.
- 위에 음()이 있고 아래에 양()이 있다. 원래 양은 위에 있고 음은 아래에 있다. 양의 뜻이 바로 위라는 것이고 음의 뜻이 바로 아래라는 것이다. 그런데 지천태는 음양이 서로 자리를 바꾸어 존재한다. 양이 애써 내려와 있고, 음이 애써 올라가 있다.
- 괘상은 음양이 서로 교차(자리 바꿈)되었기 때문에 상당한 힘이 비축되어 있다. 이 힘이 바로 시작의 힘이다.
- 신선이 수련하는 것도 몸이 지천태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초기화)을 목표로 삼고 있다.
- 정보가 고유의 뜻을 가지려면 비교가 이루어져야 가능하다.
- 땅, 이것은 무엇인가? 과학자들은 땅을 물질(物質, matter)이라고 말한다.
- 물질이 음이다. 음은 무게가 있고, 만질 수 있고, 부피가 있고, 서로 잡아당기고, 딱딱하고, 땅을 이루고 있는 존재다. 우리의 몸은 어떤가? 이것도 물질, 즉 음이다. 우리의 영혼이란 무엇인가? 이것은 물질이 아니다. 즉 음이 아니다. 음이 아니면 무엇일까? 양이다. 음이 아니면 양이고, 양이 아니면 음이다.
- 사람이 죽으면 몸과 영혼이 분리되기 때문에 각자 갈 길을 갈 수밖에 없다. 이때 음인 몸은 땅이 잡아당겨 흙이 된다. 몸의 일부는 공기가 되는데, 공기도 우주 전체에서 보면 땅이다. 물질이고, 음이다. 우리의 몸은 아무리 깊게 말하고 돌려 말해도 물질이고, 땅이고, 흙이고, 음이다.
- 영혼은 하늘로 올라간다. 이는 무슨 뜻일까? 영혼은 물질이 아닌 양이다.
- 양이란 원래 달아나는 존재다.
- 음양의 개념으로 시작하면 된다. 죽음이란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는 것, 즉 양과 음이 분리되는 것으로 주역의 괘상으로 표현하면 천지부()가 된다.
- 죽음이 영혼과 육체의 분리라면 삶이란 영혼과 육체의 결합이 아니고 무엇이랴.
- 죽음은 천지부()로, 종말을 의미한다. 우리의 삶뿐만 아니라 모든 사물이 종말에 가면 천지부 상태가 된다.
- 인간이 죽으면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어 각각 자기 본향으로 돌아간다.
- 주역의 괘상으로는 로 표현되는데, 이를 지천태(地天泰)라고 부른다. 삶인 괘상은 죽음인 괘상과 정확히 반대다.
- 우주의 초기 상태는 주역의 괘상으로 지천태(地天泰, )로 표현되며 이 괘상은 양이 내재되어 있는 것을 보여준다. 양이란 내제되어 있을 때만 힘을 발휘한다. 대자연의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그 내면에 양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 영혼의 힘은 에서 비롯된 것으로, 우주 내면에 가득 찬 힘과 완전히 같다.
- 옛 성인은 이 힘을 호연지기(浩然之氣)라고 말하며, 이 기운은 우주에 가득 찬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대자연의 안에는 원래부터 양의 기운이 가득 차 있었다. 이 기운은 어디서 온 것이 아니고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다. 양의 기운에는 어떤 이유도 필요하지 않다. 양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주 대자연은 양이 있은 연후에 존재하는 것이 된다.
- 이는 건위천(乾爲天, )으로 나타낸다. 이 중첩되어 이 된 것은 양의 기운이 극한으로 충만함을 나타낸다. 의 기운은 우주 대자연을 유지하는 힘이거니와 우리의 영혼도 이 힘의 방향을 벗어날 수 없다.
- “하늘의 운행은 건실하니, 군자는 이를 본받아 스스로를 강하게 하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天行健,君子以自強不息).”
- 첫 번째는 양을 기르는 것이다. 하지만 양이란 저 스스로 움직이는 존재일 뿐이지 다른 원인에 의해 발현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스스로 그렇게 하는 것이 양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공자도 주역의 괘상을 설명하면서 자강(自强)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는 것, 이것은 유일하게 양을 기르는 방법이다.
- 양이란 위로 빠져나가는 존재니 그것을 가둬놔야 한다는 것이다. 양의 기운을 아래쪽에 가둬놓는 것, 이것이 바로 양의 기운을 기르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랴. 양의 기운은 가둬놓으면 스스로 성장한다.
- 인내심, 겸손, 침묵, 평화, 안정, 용서, 양보, 절제, 예의, 긍정 등은 양의 기운을 가둬놓는 성질이 있다. 속으로는 기운을 기르며 그것을 공연히 낭비하지 않는 것을 일컬어 주역의 ‘건위천()괘 초효(初爻)’에서는 “잠룡물용(潛龍勿用)”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물 속의 용은 때가 될 때까지 쓰지 않는다는 의미로, 기운이란 어느 정도 쌓였을 때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 복희씨는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존재로 사람의 머리에 뱀의 몸(人頭蛇身)을 가지고 있는데, 이 복희씨가 주역을 하늘에서 가지고 내려왔다는 것이다.
- 주역 또는 주역 원전에는 적어도 3명 이상의 성인(聖人)이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 문왕과 주공, 공자다. 이들 성인이 태어나기 전에 괘상이 존재했고 괘상의 이름도 이미 존재했다고 하는데, 이는 장구한 세월 동안 주역이 만들어졌다는 의미로 보는 게 옳을 것이다.
- “멀고 먼 옛날에는 글자가 없었는데, 후에 성인이 나와 주역의 괘상 택천쾌(澤天夬, )를 보고 문자를 만들었다(上古 結繩而治 後世聖人 易之而書契 百官以治 萬民以察 蓋取諸夬).”
- “먼 옛날 우리의 조상들은 동굴 속이나 벌판에서 살았는데 후에 성인이 나와 주역의 괘상 뇌천대장(雷天大壯, )을 보고 집을 만들었다(上古 穴居而野處 後世聖人 易之以宮室 上棟下宇 以待風雨 蓋取諸大壯).”
- 귀신은 양이다. 우리 몸처럼 무게가 있는 것도 아니고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부피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 텔레파시나 유령, 미래 예지, 투시, 공중부양 등 알기 어려운 현상들이 있다. 하지만 놀라워할 것이 없다. 그 모든 것은 양의 현상일 뿐이다.
- 과학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음뿐이다. 그래서 음이 아닌 현상에 대해서는 신비하다는 선입견이 작용하는 것이다. 우리가 만약 양에 대해 많이 알면 놀라울 것도 없다.
- 삶이란 양이고 죽음은 음이다. 높은 것은 양이고 낮은 것은 음이다. 과거는 음이고 미래는 양이다.
- 양의 대표적인 성질은 무엇인가? 이것은 활력이다. 무한히 살아서 움직이는 것, 이것이 활력이다. 음은 활력을 가급적 억제하려는 힘이다.
- 교감신경계는 작용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바로 양의 성질을 본뜬 것이다. 반면 부교감신경계는 억제기능을 갖고 있다. 음의 작용인 것이다.
- “칼날 위에도 설 수 있으나 중용에 능할 수는 없다(白刃可蹈也 中庸不可能也).”
- 노자는 말했다. “만물은 유에서 오고 유는 무에서 왔다(天下萬物生於有 有生於無).”
- 이렇듯 무는 없음에도 불구하고 있음보다 먼저 있었다.
- 무의 성질은 무엇일까? 그것은 없음마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새롭다고 볼 수 있다. 없음에 또 없음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무라는 것은 있음의 원동력이라고 볼 수 있다. 무엇을 만들어내는 힘, 이것은 바로 양(陽)이다.
- 없음이란 것은 있음이란 것을 창조하기 위해 계속 기다린다. 양의 속성이 바로 이것이다. 없는 상태에서 있는 상태로 가려는 것. 이것은 모든 있는 것의 원동력이다.
- 음은 수동적인데, 유(有)라는 것이 원래 수동적인 사물이다. 이에 대해 뉴턴은 말한다. “물체는 가만히 내버려 두면 영원히 그 상태를 유지한다.” 이는 운동 제1법칙이라 하는데 관성의 법칙(the law of inertia)이라고도 말한다. 관성이란 그냥 그대로인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존재하는 것에 힘을 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화가 없다는 뜻이다. 물론 외력(外力)이 가해지면 사물은 변할 수 있다는 뜻을 함유하고 있다. 뉴턴은 또 말한다. “물체는 외력이 가해지면 가해진 만큼 변화를 일으킨다.” 이는 운동 제2법칙이라고 하는데, 양이 존재하면 음이 변해간다는 의미다. 그러니까 세상은 변하게 하는 것과 변해가는 것이 있는 셈이다. 변하게 하는 것은 양인데, 그것은 무의 속성과 완전히 맞아 떨어진다. 없는 것은 없는 것마저 없애고자 하기 때문에 결국 유를 만들어낸다.
- 양이란 가만있지 못하는 존재다. 반면 음이란 가만있는 존재다. 둘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 양이란 도달점이 없고 오로지 출발점만 있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시간으로, 시간은 가만있지 못하는 양의 성질 때문에 생긴다. 그 성질에 의해 변해가는 것이 바로 공간인데, 어떤 공간의 시간이고 어떤 시간의 공간인 것이다. 소위 시공(時空, time and space)이다. 사물은 시공의 일부로, 그 속에는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노자는 이렇게 말했다. “만물은 음을 등에 지고 양을 끌어안으며 충기로 화합한다(萬物負陰而抱陽 沖氣以爲和).” 양이란 변화의 원인으로 사물을 이끌어간다. 음은 뒤에 처져 이끌리는 존재다. 음은 가급적 머물고자 하고 양은 가급적 다른 곳으로 가고자 하는데 이 둘이 절충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모습이다.
- 우주가 시작되기 전에 양과 음은 고도의 조화를 이루고 있었는데, 이를 태극(太極)이라 말한다. 태극은 음양이 서로 화합하여 완벽한 균형을 이룬 것이지만 이는 반드시 깨지게 되어 있다.
- ‘자발적 대칭성 파괴(spontaneous symmetry breaking)’
- 사물은 음의 ‘하지 말자’는 견해와 양의 ‘하자’는 견해가 서로 절충하면서 임시적으로 존재하는 것에 해당된다.
- 양은 음을 살리고 음은 양을 죽인다. 그로써 조화를 이루고 작용은 끝없이 전개된다.
- 대자연은 광대하다. 너무 넓어 감당하기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자연은 단순하다. 그 뜻이 과 일 뿐이기 때문이다.
- 세상이 아무리 넓어도 개념은 딱 두 개밖에 없다. 바로 과 이다. 이것이 서로 만나면 4가지가 된다. 즉 이다.
- 주역에서는 사상(四象)이라고 표현하여 음양이 발전된 개념이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 사상은 음양이 서로 만나 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 말고는 대자연에 작용이 따로 있을 수 없다. 모든 작용은 일 뿐이다.
- 은 양극, 은 음극으로, 이들이 서로 기운을 교환하면 새로운 작용이 나타난다.
- 음이 많이 쌓여 있으면 그쪽은 아래가 되는 것이다. 즉 음기가 많은 것을 아래라고 말하는 것뿐이다. 낮은 곳, 과거 등을 주역에서는 아래라고 하고 높은 것, 미래 등은 위라고 하는데 이는 음의 기운이 있는 곳과 양의 기운이 있는 곳을 의미한다.
- 주역에서는 ‘집’이라는 개념을 뇌천대장(雷天大壯, )으로 나타낸다.
- 주역에서 넓고 넓은 하늘세계는 천지부()로 표현한다.
- 초효(初爻)를 초양(初陽)이라 하지 않고 초구(初九)라 표현한다. 제2효는 이양(二陽)이 아니고 구이(九二)라고 쓰는 것이다. 을 양이라고 말하지 않고 9라고 말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원전에는 그 설명이 없다. 음을 6으로 쓰는 것 역시 설명이 없다. 원전에서는 그저 양은 9이고 음은 6이었다.
- “하늘은 3이고 땅은 2다(三天兩地).”
-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天圓地方).”
- 원에서 3이라는 논리를 찾아낼 수 있는가? 사각형에서 2라는 논리를 찾아낼 수 있는가?
- 양은 이고 하늘은 원이고 숫자로는 9인 것이다.
- 천부경(天符經)』에 나오는 “일석삼극(一析三極)”이라는 말이었다. 하나가 갈라져 3이 된 것이고, 3은 즉 1이라는 뜻이었다.
- 위상수학(位相數學, Topology)
- ‘먼지집합’
- 게오르그 칸토어(Georg Cantor)
- 주역의 기호 은 3인데, 이는 이어졌다는 뜻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을 로 표시하기도 했다. 은 끊긴 모습이다.
- 에서 좌우의 선은 의미가 없다. 그저 2개로 표현해서 단절(斷絶)을 나타낸 것뿐이다.
- 원이면 기운이 하나로 연결되는데 이것이 바로 하늘이다. 끊어지면 기운이 분리되어 흐름이 정지된다. 즉 음이고 땅이다. 위상수학의 이론에서도 원이 점 3개다.
- ∴이 바로 ○이라는 뜻이다. 둥글게 통한다는 것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리고 원이 끊어지면 선이 되는데, 위상수학에서는 선을 점 두 개로 표현한다.
- 죽음이란 것을 보면 로 되어 있는데, 이는 양인 이 위에 있고 음인 이 아래에 있다.
- 양이란 위로, 밖으로, 멀리 달아나는 존재다. 확산이라고 해도 좋다. 양이란 그것을 붙들어 매어놓지 않는 한 그저 달아날 뿐이다.
- 괘상 는 마침 양이 위에 있어서 달아나기 쉽다.
- 양이란 본시 위로 향하는 성질이 있는데, 이는 몸이 가로막을 때만 정지한다. 인간이 죽으면 몸이 영혼을 잡을 기력이 없어진다.
- 괘상 는 영혼, 즉 양이 아래에 있는데 이는 위에 뚜껑이 있는 형상이다. 뚜껑이란 물론 몸을 말한다. 삶의 모습인 는 영혼이 몸에 깃들어 있고 몸이 영혼의 힘에 의해 떠올라 있는 것을 의미한다.
- 괘상 는 휴대전화에 전기가 충전되어 있는 모습이다. 은행에 돈이 저축되어 있는 모습도 바로 이것이다.
- 우리 우주는 빅뱅의 초기에는 였다. 인생도 어린 날에는 이다. 사랑도 열정이 넘칠 때는 로 표현한다.
- 괘상 이 있다. 뜻은 하늘이고, 양의 극한이다. 은 3층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하나의 값은 3이다. 이는 앞에서 이야기했다. 과 은 같은 의미로, 소통을 뜻한다. 이 끊어지면 이 되는데, 이는 불통이다. 소통과 불통은 양과 음의 속성 중 하나다.
- 하나가 3이니 셋이면 3×3=9가 된다.
- 의 반대 괘상은 인데, 이것의 계층값은 얼마인가? 하나는 2이다. 앞에서 공부한 것이다. 은 이 3개 모여서 된 것이니 2×3=6인 것이다.
- 중 하나가 으로 바뀌면 어떻게 되는가? 종류는 3가지가 된다. , , 이다.
- 모두 7의 값을 갖고 있다. 이번에는 에서 하나씩 을 대치시켜보자. 이 역시 3개의 괘상이 될 것이다. 즉 , , 이다.
- 값이 모두 8이 된다.
- 정보는 뜻이 없고 구조만 있다.
- 하나의 정보가 다른 정보와 비교될 때는 각각의 정보가 뜻을 갖게 된다.
- 정보란 그 자체는 별것이 아니고 다른 것과 비교될 때 효력을 발휘한다.
- 사람이 성장하여 사회에 등장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항성을 찾는 일이다. 즉 중심축을 찾으려 한다. 그것이 직장 또는 직업이다.
- 성주괴공(成住壞空)
- 순환의 구조인데, 계절로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다. 인생은 (生) → (老) → (病) → (死)이고, 사물은 (成) → (住) → (壞) → (空)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순환의 틀이 있다.
- 사물의 시작은 그 무엇이든 간에 상태다.
- 순환에는 어김없이 → → → 의 과정이 있다.
- 사람이 병들면 몸은 그것을 몰아내려고 어떻게든 힘을 발휘하게 되는데, 이 과정이 → 이다. 생물체의 경우는 이를 회복력이라고 말하는데, 전문용어로 항상성(恒常性, homeostasis)이라고 한다. 주역에서는 이를 “궁즉변 변즉통(窮卽變 變卽通)”이라고 하는데, 모든 사물이 갖고 있는 일반적 성질이다.
- 사상은 2중으로 되어 있는데, 아래쪽이 뿌리고 위쪽은 겉모습이다.
- 양이 가면 음이 오고, 음이 가면 양이 온다.
- 양이 가고 양이 온다거나 음이 갔는데 다시 음이 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는 치우친 현상이다. 치우친 현상은 오래갈 수는 없다. 자연의 섭리는 균형을 잡아가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 우주의 사물은 이런 식으로 유지된다. 그래야 오래가기 때문이다. 순환을 놓친 사물은 쉽게 사라진다는 것, 이것이 주역이 보여주는 자연의 모습이다.
- 순환 속에서 모든 것은 발전한다. 순환하고 있어야 더 좋은 순환으로 갈아탈 수 있다.
- 모든 그림은 아래에 있던 괘상이 위로 올라가고 빈자리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괘상이 위로 올라가는 것은 시간에 따른 변화로서 미래로 나아간다는 의미다. 또한 아래에 있던 것이 위로 성장한다는 뜻도 있다. 주역의 괘상에서 위쪽과 미래는 같은 뜻으로 쓰인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것은 궁극(上)에 오른 괘상(사물)은 마침내 사라진다는 것이고, 그것이 사라지고 나면 그 반대의 사물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방식은 우주 대자연에서 가장 일반적인 현상인데, 이런 변화를 계속 이어가면 결국 제자리로 돌아와 순환을 이루게 된다.
- 1, 2, 3은 순서대로 지(地), 인(人), 천(天)의 성질을 갖고 있고 4, 5, 6도 그 순서대로 지, 인, 천이다.
- 지인천(地人天)은 소위 삼재(三才)라고 하는 것으로, 주역의 중요 개념 중 하나다. 사물은 반드시 지인천이 모여야 하나의 뜻을 이루게 되어 있다.
- 괘열은 괘상의 비교된 의미를 알기 위해 차례대로 전개시킨 것
- 괘상 은 보다는 위에 있어야 할 것이다. 은 보다 양값이 크기 때문이다.
- 양값이 큰 것을 위에 배치하고 음값이 큰 것은 아래에 배치했다.
- 천도(天道)가 있고 지도(地道)가 있다면 인도(人道)도 있는 법이다. 이른바 삼재의 도
- 두 탑이 비교
- 그림에서 ( )은 서로 다른 입장을 표시한 것이다. 인데, 이것을 주역에서는 동괘(動卦)라고 한다. 반면 은 부동괘(不動卦)
- 괘상의 최종적 위치
- 이상으로 괘상의 현주소
- 주역에서 남자의 바람기는 양의 본성이라고 하는데, 양은 언제나 새로움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다.
- 본능은 지도(地道)의 개념이고, 의리는 천도(天道)의 개념이다. 천도와 지도는 우주를 지배하는 절대 원리다. 천도란 무엇인가? 높은 곳에서 바라본 원리다. 의리라든가 정의, 도덕 등을 말한다. 천도란 양의 입장에서 세상을 사는 방법이다. 반면 본능은 지도로, 낮은 곳에서 바라본 원리다. 본능이나 이익, 현실, 돈, 힘, 명성 등이 지도에 속하는데, 음의 입장에서 살아가는 방법이다.
- 이중구속(double bind)
- “선은 물이요 악은 불이니, 선이 악을 이기는 것은 물이 불을 이기는 것과 같다. 그러나 한 바가지의 물로 한 수레의 불을 끌 수 있겠는가(仁之勝不仁也 猶水勝火 猶以一杯水 救一車薪之火也)!” 맹자는 작은 의리(천도)를 위해 큰 손해(지도)를 보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을 피력한 것이다.
- 이런 것을 절충(折衷)이라고 하는데, 곧 인도(人道)를 의미한다.
- 음양 중 무엇이 옳으냐는 없다. 그래서 음양이 필요하다. 우주는 치우치는 것을 경계한다. 인도란 음도 아니고 양도 아니다. 노자는 말했다. “도는 하나를 낳고, 하나는 둘을 낳고, 둘은 셋을 낳으며, 셋은 만물을 낳는다(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 여기서 1은 천(天, 하늘)이고, 2는 지(地, 땅)이며, 3은 인(人, 사람)을 말한다. 3은 절충이고 조화다.
- 세상을 살아가려면 양의 도리를 알아야 하고 음의 도리도 알아야 한다. 또한 이를 조화시킬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을 중용(中庸)이라고도 말한다. 주역은 세상의 모든 사물을 64가지로 나타냈고 그 안에서 모든 경우를 설명했다. 대자연은 간단히 말하면 천지인 삼재이고, 자세히 말하면 64괘일 뿐이다.
- 이 괘열은 ‘군주괘(君主卦)’라는 것으로, 64괘 중 가장 알기 쉬운 것이다. 옛사람은 이것을 ‘12소식괘(十二消息卦)’라고도 불렀으며, 이를 1년 12개월의 의미를 부여하는 데 사용했다.
- 괘상 자체의 뜻보다 비교가 더 중요하다
- 매력이란 힘이 넘치는 사람에게 있다.
- 매력은 분명 힘이 넘쳐야 하지만 그 힘이 남을 해치면 매력도 사라지는 법이다.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군자는 위엄은 있으되 사납지는 않다(君子 威而不猛).”
- 뇌천대장(雷天大壯, )이란 것인데, 이 괘상은 매력의 뜻을 보여준다. 뇌천대장은 우레가 하늘 위에서 당당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양의 기운()이 위로 솟구치고 있지 않은가.
- 주역은 사자의 성품을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다. 인 것이다. 연못처럼 담겨 있는 성품, 이것이 사자의 본 모습이다. 는 침착함을 뜻한다. 또한 도사린다는 뜻이 있다. 괘상의 구조를 보면 양의 기운()이 음()의 아래에 잠복해 있는 것이 보인다.
- 땅 속에 들어가 있는 침착, 그리고 도사림이다. 이를 주역의 괘상으로 표현하면 지택림(地澤臨, )이다. 양의 기운이 깊은 곳에 쌓여 있는 것이다. 사자는 기운을 감추고 있건만 숨어 지내기를 좋아한다. 무술의 고수도 바로 이런 자세를 취한다.
- 실력이 있는 사람의 모습이 원래 이렇다. 아는 것이 적은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몹시 부산스럽다.
- 지택림() 괘상은 도인들이 수행을 할 때 가장 기본으로 삼는 자세다. 힘이 있으되 그것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으면 낭비되지 않고 그 힘은 점점 더 쌓이는 법이다.
- 괘상 은 위에 땅이 있고 아래에 연못이 있다. 이는 심연(深淵)을 상징하는 모습으로, 사람이 행동을 삼가고 평정을 유지하는 것이 바로 이 괘상의 의미다.
- 자연과학에서는 ‘미래에 반드시 일어난다’와 ‘반드시 안 일어난다’를 규정할 수 없다는 원리가 있다. 이는 슈뢰딩거의 파동함수(wave function)라는 것에 내재된 개념인데, 모든 것은 존재할 확률에 의해 정해진다는 것이다.
- 미래의 방향이 없는 현상도 있다. 이것은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원리에 잘 묘사되어 있는데, 이는 미시적(微視的) 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 운명이란 이렇듯 정해진 크기가 있을 뿐이지 운명이 있다는 사실 자체는 논의의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 정해져 있지 않았던 것이 우주에 실현된 것이 있는가? 지나간 것을 역사라고 말하듯이, 아직 오지 않은 미래는 운명이라고 말해야 한다. 과거가 있듯이 미래가 있다. 미래가 있으면 바로 운명이 있는 것이다.
- 과학자들은 미래를 계산으로 알아내려고 하지만 자연현상은 힘의 방향에 의해 전개되는 것이 아니다. 특히 인간사회라든가 운명 같은 것은 힘의 방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미래가 전개되는 방식은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또 다른 이유에 의해서다. 그것은 바로 ‘뜻에 의해서’라는 것인데, 이것은 힘의 계산과 차원이 다른 개념이다.
- 주역이란 만물의 뜻을 규명하고 그것의 변화를 통해 미래를 살피는 학문이다.
- “주역에는 태극이 있으니 이것이 음양을 낳고 음양이 사상을 낳고 사상이 팔괘를 낳는데, 팔괘는 길흉을 정한다(易有太極 是生兩儀 兩儀生四象 四象生八卦 八卦定吉凶).”
- 팔괘가 길흉을 정한다는 말은 뜻이 미래를 결정한다는 의미다. 뜻이란 다름 아닌 주역의 괘상으로, 그 뜻이 향하는 방향은 미래인 것이다.
- 세 사람은 당초에 앞날을 믿었다. 뜻대로 될 것이라고. 이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다. 무슨 근거로 미래가 꼭 그렇게 된다고 확신했는가 말이다. 절대로 미래를 믿어서는 안 된다. 이들은 미래를 믿었다가 생각한 대로 되지 않으니 화를 내고 슬퍼했다. 문제는 미래가 원하는 대로 안 되었다는 사실이 아니다. 미래를 믿었다는 그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미래란 오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 실망의 대상이 아니다. 세상은 있는 그대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미래를 미리 정해놓고 살면 안 된다는 뜻이다. 미래가 내 생각대로 되어야 할 이유가 없다. 예측은 자유다. 그러나 자기의 예측을 믿어서는 안 된다. 미래가 현실로 나타나면 ‘아, 이게 미래구나. 어제는 궁금했는데……’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 운명이란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대해야 하는 것으로 감정을 개입시켜서는 안 된다. 대학시험에 떨어졌으면 ‘음, 떨어졌군’ 하고 끝내야 한다. 운명이니 어쩌겠는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의미다. 이미 나타난 운명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버스 떠난 다음에 발을 구르는 것과 같다. 버스가 떠난 이야기는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 운명은 나타났다는 것만으로 이미 상황 종료다. 슬프네 괴롭네 하며 화를 내서는 안 된다.
- 운명은 궁금할 뿐이지 그 무엇이라 할지라도 불만은 없다. 누구에게 불만을 토로할 것인가. 군자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는다고 했던 것처럼, 있는 것에 순종하면서 살아야 한다.
- 바로 곤위지(坤爲地, )로, 이 괘상은 순순히 따른다는 뜻이다.
- 미래를 만들려고 애쓰는 것은 좋다. 하지만 노력했다고 미래를 확신하면 안 된다. 옛말에 “사람의 일을 다 하고 천명을 기다린다(盡人事待天命)”라고 하지 않았는가. 여기서 ‘기다린다’라는 것은 그때 가서 보겠다는 뜻으로 어떤 운명이든 받아들이겠다는 의미일 뿐이다. 사람은 항상 스스로와 싸운다. 의 뜻을 수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순응이란 굴복이 아니다. 오히려 힘을 비축하는 행위다. 순응은 모든 것을 포용하는 자세다. 괘상 는 땅의 덕을 의미하는데, 드넓은 땅을 접하면서 항상 순응의 덕을 일깨워야 한다.
- “운명에 앞서면 혼미하고 순응하면 얻는다(先迷後得).”
- 나쁜 징조는 주역의 괘상으로 천풍구(天風姤, )에 해당된다.
- 천풍구는 역행(逆行)을 뜻하는 괘상으로, 역행은 흔히 뒤이어 나쁜 사건을 유발한다.
- 열이 뜨거운 곳에서 차가운 곳으로 흐른다
- 모든 현상은 엔트로피(entropy) 때문인데, 세상의 엔트로피는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게 되어 있다. 소위 엔트로피 증대의 법칙(law of entropy increase)이다. 이것이 시간의 방향인데, 엔트로피 증대의 법칙은 무질서가 증가한다는 뜻이다.
- 주역에서는 양은 시간이 지날수록 밖으로 나아가고 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안으로 들어온다고 한다. 당초 우리 우주는 양이 밖에 있고 음이 안에 있었다. 그런데 원인 모를 어떤 힘에 의해 음양의 위치가 바뀌었다. 빅뱅의 순간에 이렇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 시간이 흐르기 때문에 풀려나가는 것이 아니라 풀려나갔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게 된 것이다.
- 주역에서 엔트로피 증대란 바로 양이 올라간다는 뜻이다. 갇혀 있지 않고 멀리 날아가 제멋대로가 된다는 의미다. 즉 무질서가 증가하는 것이다.
- 제행무상(諸行無常, 모든 사물은 늘 변한다)이라고도 하지만, 시간의 흐름이란 마지막이 되면 음양이 서로 해산하는 것이다.
- 은 양의 기운이 가장 아래쪽에 있어 이제 겨우 생겨난 모습이다.
- 괘상은 청년이 된 것이다. 아직 사회 밖으로 나설 정도는 아니지만 힘을 비축하고 있다.
- 로 바뀌는 건 기운이 밖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청년이 장년이 되면서 사회에 마침내 등장하는 모습이다. 본격적으로 활동이 개시된 것이다. 내재된 양이 밖으로 분출되어 나오는 것은 시간현상으로, 이는 필연이고 또한 자연 그 자체일 뿐이다. 그렇게 되도록 되어 있다는 뜻이다.
- 이는 인생의 절정이며, 또한 종점이다. 노인이고, 회장이고, 영웅이 은퇴할 시기가 된 것이다. 이는 우주의 자연현상으로 4단계를 거친 것이다.
- 주역의 괘상 중 풍지관(風地觀, )으로, 여기저기로 방황하는 모습이다. 딱히 갈 곳이 정해져 있지 않은 사람의 마음이 바로 이런 상태인 것이다. 은 바람이 대지 위를 불어가는 모습인데, 현실과 대비시키면 정착할 곳을 찾아 헤맨다는 뜻이다.
- 주역의 괘상으로는 지택림(地澤臨, )이 된 것이다. 이 괘상은 깊게 자리 잡았다는 뜻이고, 또한 편안해졌다는 의미다. 편안이란 원래 자리 잡았다는 뜻에 다름 아니다.
- 괘상은 익숙하다는 뜻도 있는데 이사를 가서 그 동네에 적응하면 바로 그렇게 된다. 방황과 안정은 과 의 차이일 뿐이다.
- 는 원래 집이라는 뜻이 있다. 은 벌판이라는 뜻이다. 은 집이 안정되어 있다는 뜻으로, 사람은 집에 의존해서 살기 때문에 집이 있고 없고에 따라 마음은 크게 요동친다. 은 벌판에 있는 모습으로, 이사 가기 직전이 바로 이런 상태다.
- 양택(陽宅)
- 건물 풍수는 뇌천대장()의 괘상인데, 이는 밖에서 안으로 막아서는 기운에 해당된다. 반면 땅의 풍수는 지택림()으로 내면에서 솟아오르는 기운이다. 집을 살 때는 2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 희망에는 2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막연한 희망이 있는 것이고 하나는 그럴 듯한 조짐이 있는 경우다. 여기서 막연한 희망은 실은 희망이 아니다. 그저 괴로운 상황에서 위안을 갖자고 하는 것뿐이다.
- 불씨를 괘상으로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이것은 지뢰복(地雷復, )으로 표현한다. 은 원래 진동처럼 속으로 살아 있는 것을 표현하는 데 쓰인다.
- 동짓날은 음의 기운이 최고조에 이르고, 이 순간 이후부터는 양의 기운이 돌아온다.
- 작은 산에 진을 친 것은 주역의 괘상으로는 천산돈(天山遯, )에 해당된다. 이는 옹졸함을 뜻하는 괘상이다. 이 괘상은 고립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병법에서 특히 경계해야 할 일이다.
- 괘상 은 자초한 고립이며, 또한 고집이다. 고집이란 신념과는 많이 다른 개념인데, 객관성이 없으면 신념이라도 고집으로 변하고, 결국 고립이 된다. 인생에 있어 가장 경계해야 할 상황 중 하나가 이 괘상이다.
- 위에 이 있는데 이것은 보편적 세상을 의미한다. 정의라든가 합리성 등도 같은 뜻이다. 그런데 그 아래에 있는 은 하늘을 등지고 있는 모습인데 이것은 옳은 것을 외면하는 불통(不通)의 의미가 있다. 정신의학적으로는 괘상은 자폐증(自閉症)에 해당
- 천하는 현재 양분되어 있으나 그 사이 틈이 있다고. 또한 조조는 천시(天時)에 해당되고 오나라는 지리(地利)를 얻고 있다고 설명한 후 그 중간지대에서 인화(人和)를 이룩하면 천하는 이로써 3분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천하삼분론이란 바로 천지인 삼재론이다. 삼재(三才)는 우주 모든 사물의 구성단위다.
- 요지부동! 괘상으로는 간위산(艮爲山, )이었다.
- 산풍고(山風蠱, )인데, 이는 산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속을 갉아먹어야 한다
- 산뢰이(山雷頤, )
- 풍수환(風水渙, )이다. 풍수환은 물 위를 미끄러져 오는 형상으로, 여러 방향으로 흩어져 상륙하게 된다.
- 넓은 영역으로 들이닥치는 것이 풍수환의 특징으
- 적을 한곳으로 모아야 하는 것이다. 바로 뇌화풍(雷火豐, )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이 괘상은 한곳으로 몰려 있어 운신의 폭이 좁다는 뜻이다.
- 풍산점(風山漸, )의 상태가 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이 괘상은 거대한 물체에 불이 붙는 것을 뜻한다.
- 미래란 현재가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어떤 미래가 현재를 잡아당기는 것이다.
- 뇌지예(雷地豫, )에 해당된다. 이 괘상은 미래에 일어날 어떤 사건이 현재를 이끈다는 뜻이다.
- 지금의 상황을 더 좋을 수 있는 상황과 비교해야지 최악과 비교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지금 상황이 나의 실력이나 운명을 따져볼 때 최소한이 아닌지를 누가 알 수 있겠는가.
- 인생이란 누구에게나 못 다한 부분이 있다. 아니, 해본 것은 겨우 지금일 뿐이고 대부분은 자신이 해보지 못한 일로 가득 차 있다. 경험도 못 해보고 생각도 못 해본 세계가 무수히 많은 것이 바로 인생이다. 우리가 지금을 떠나지 못하는 것은 절대로 현재에 만족하기 때문은 아니다. 단지 다른 일을 할 방법을 모르고 또한 불안하기 때문에 현재를 선택했을 뿐이다.
- 실제로는 한번 안전(재빨리 정할 수밖에 없었던)을 선택하면 다른 길을 선택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것이 우리 인생의 처량하다면 처량한 현실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인생은 언제나 못해본 그 어떤 것이 있다는 것이다. 아직 선택해보지 못한 세계는 무한히 다양하여 그곳은 우리의 영원한 꿈으로 남아 있다. 우리의 꿈이 항상 남아 있는 곳, 못 다한 곳, 그곳을 주역의 괘상으로 천지부(天地否, )라고 말한다. 이 괘상은 무한히 넓고 자유롭다는 뜻이다.
- 우리가 선택한 길은 지천태(地天泰, )라고 부른다. 괘상은 무한한 가능성인 에서 어떤 하나를 선택한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선택된 현재)에서 항상 (무한한 가능성)를 잊지 말아야 한다. 현재를 임시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은 사고방식이다. 현재에 충실하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미래를 연구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 현실에 만족하는 것이 지나치면 게을러지게 된다. 자신의 몫으로 남아 있는 무한한 공터 를 무엇에 쓸 것인가를 잊어서는 안 된다. 현재인 만 생각하고 지내면 이는 분명 인생 낭비가 될 수도 있음이다.
- 한 연구에 의하면 사춘기 어린아이의 머릿속에는 아인슈타인의 3000배나 되는, 많은 생각이 있다고 한다. 이후 철이 들면서 그 생각들은 점차적으로 줄어든다. 그리고 이 연구는 공부라고 하는 것이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 아니라 자신이 아는 내용을 조금씩 체념해가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이 모습이 주역의 괘상으로 산지박(山地剝, )이다. 아래가 위를 끌어내린다는 뜻이다. 무식한 사람이 유식한 사람을 깔보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다. 괘상 은 양, 즉 지도자의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관찰은 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즉 관심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 정보학자 섀넌이 “정보에는 뜻이 없다”고 한 말은 사물은 뜻에 앞서 구조가 있다는 것이었다.
- 관찰은 괘상으로 풍지관(風地觀, )이다. 이 괘상은 바람이 땅 위로 스쳐가는 모양인데, 땅은 감추어진 사물이고 바람은 그것을 관찰하는 것이다.
- 세상사는 오르거나 떨어지거나 하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어렵다.
- 가장 추락하기 쉽고 위험한 상황은 괘상으로 어떻게 표현하는가? 그것은 택천쾌(澤天夬, )이다. 이 괘상은 연못이 하늘 위에 있어 곧 떨어질 것을 예시한다.
- 이 괘상들이 단순한 질서를 갖기 때문에 특별히 취급하여 군주괘(君主卦)라고 이름 붙였고, 나머지 52개 괘에 대해서는 질서가 없다고 잡괘(雜卦)라고 이름 붙였다.
- 모든 괘상들은 12에서 시작하고 18에 이르면 다시 낮아진다. 그리고 12에 이르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결국 순환을 이루게 된다. 그 외에 무엇이 보이는가? 각 괘상들이 서로 반대되는 괘상을 만나 서로 숫자가 합쳐지면 어느 짝이나 30이 된다. 이것은 태극의 숫자로 태극이 쪼개지면 서로 반대되는 괘상을 낳게 된다. 군주괘 말고도 모든 괘상은 서로 짝이 있는데, 모두 태극에서 쪼개졌기 때문이다.
- 4층이 중앙이라는 것과 2층에서 6층까지는 좌우로 괘상이 2개라는 것이다. 이 중에서 중앙에 해당되는 괘는 (지천태)와 (천지부)인데, 이 괘상은 (건위천) (곤위지)와 함께 특별한 괘상이다.
- 이 괘상 4개는 64괘 모두를 집합시켜 놓았을 때 상하좌우를 이루는 모든 괘상의 테두리에 위치하는 것이다.
- 괘상이란 뒤집으면 그 뜻도 뒤집어진다.
- 괘상 수택절(水澤節, )이 있다. 이 괘상은 그릇 속에 물이 담겨져 있는 모양인데, 단정한 태도를 뜻한다. 이 괘상을 뒤집어 보자. 즉 → 이 될 것이다. 이 괘상은 풍수환(風水渙)이라는 것으로, 막가는 자세를 상징한다.
- 모든 괘상이 앞의 것과 뒤의 것이 짝을 이루고 있는데, 그 모양이 서로 뒤집어진 상태다.
- 주역의 괘상은 원래 선악(善惡)이 따로 없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괘상의 호불호(好不好)가 정해지는 법이다.
- (뇌천대장)과 (천산둔)이다. 각각 계층값은 같다. 하지만 괘상의 모양이 뒤집어졌다. 따라서 뜻도 뒤집어져야 한다. 은 장군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는 괘상이고, 은 엎드려 꼼짝 못하고 있는 형상이다. 은 대범하고 은 쩨쩨하다.
- 이번에는 (지천태)와 (천지부)이다. 역시 뒤집은 모양인데, 뜻을 알겠는가? 는 우주의 시작을 의미했다. 사물의 초기 상태다. 그렇다면 는 무엇이겠는가. 우주의 끝이고 사물의 종말 상태다.
- 이번에 비교할 것은 (지택림)과 (풍지관)이다. 은 힘을 갖추고 깊게 안정되어 있는 모습이다. 사자의 자세가 이렇다. 그렇다면 의 뜻은? 이는 싸돌아다니는 모습이다. 사자가 아닌 조랑말처럼 이리저리 방황하는 모습이 바로 인 것이다. 세상이 무서워서 어딘가로 숨고자 하는 자세도 바로 이것이다.
- (지뢰복)과 (산지박)인데, 은 기운이 도래하여 쌓여가는 모습이다. 반면 은 하나 남은 기운마저 공격을 당하고 있는 모습이다. 은 마지막 잎새와 같은 형상이고 은 방이 조금씩 따뜻해지고 있는 형상이다.
- (건위천)과 (곤위지)는 뒤집어도 자기 자신이니 뒤집어 뜻을 살필 수 없다. 뒤집어서 똑같은 괘상은 주역에서 모두 8개나 된다. 이들을 이해하는 방법은 따로 있다. 군주괘에서 과 는 좌우의 중앙에 있어 좌우변환을 시킬 수 없다는 것만 알아두자.
- 좌측의 괘상들은? 자세히 보자. 5개 모두가 상음(上陰)과 하양(下陽)으로 되어 있다.
- 음이란 원래 고향이 아래쪽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차 다시 아래로 내려가야겠지만 현재는 위에서 양의 기운이 탈출하는 것을 막아주고 있다. 김새는 것을 막아주는 솥뚜껑 같은 것이고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코트가 바로 위에 있는 음이다. 반면 아래에 있는 양은 아래에 지펴진 불과 같다. 위쪽의 음을 데워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장차는 위쪽으로 가게 될 것으로, 현재도 애쓰고 있는 중이다. 상음하양은 한마디로 압축에너지가 많은 상태다. 태엽이 감겨 있는 상태라고 생각하면 알기 쉽다.
- 상양하음(上陽下陰)을 보자. 여기서 상양은 위로 치솟는 기운이기 때문에 아래에 있는 음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적다. 도망갈 궁리를 하고 있는 남자의 모습이 바로 이 상태다. 아래 있는 음도 상황은 비슷하다. 위를 살피지 않고 자기 고집만 내세우는 아이들의 모습과도 같다. 또한 마음 떠난 여자의 모습도 같은 상황이다.
- 주역의 모든 괘상은 상하좌우로 나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 복희팔괘도(伏羲八卦圖)
- 2진법은 중세의 수학자 라이프니츠에 의해 개발된 숫자 체계
- 대성괘의 위쪽은 양의 위치이고 아래쪽은 음의 위치
- 고대 희랍의 철학자 플라톤은 사물의 가장 깊은 이해는 도형화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했
- 우주 초기에는 만물이 밀착되어 있었다. 사물은 시작할 때는 모든 것이 잘 짜여 있는 법이다. 질서정연했다고 말해도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물은 간격이 벌어지고 세상에는 무질서가 증가한다. 소위 엔트로피 증대의 법칙이라고 하는데, 우주의 모든 사물이 이 법칙의 영향을 받는다.
- 군주괘 12개는 64괘의 중추(中樞)에 해당된다.
- 주역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다. 그리고 또한 지혜를 넘어서 실행해야 할 적극적인 교훈이다.
- 실천이란 다름 아닌 연습을 말하는데, 이를 통해 몸과 마음이 하나로 통일되는 것이다. 사물은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몸으로 체득해야만 깊어질 수 있는 법이다.